트럼프 취임 100일, OTC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 거래량 ‘폭증’
2025년 1분기 OTC(장외거래)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둘러싼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디지털 자산 트레이딩 기술 기업인 파이너리 마켓(Finery Markets)이 최근 발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3월 사이 분석된 200만 건의 기관 현물 거래 중 장외 거래량은 전년 대비 14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활동 역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중략)
이와 관련해 디센트 법률사무소의 진현수 대표 변호사는 “장외시장(OTC)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제도화 논의가 기관 투자자의 실거래로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향후 규제 방향에 따라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기업 입장에서 규제 가능성이 예고된 자산군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필수이며, 거래 구조와 자금 흐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법적·실무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